배관부식의 종류(부식방지법, 내면부식과 외면부식) - 2

부식의 원인 - 내면부식과 외면부식

이전글에서는 배관부식의 요인을 재료, 유체, 환경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이를 좀 더 포괄적으로 분류하면 내면부식과 외면부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요인(재료와 유체)

"내부요인"이라면, 배관을 구성하는 재료의 성질과 배관속을 흐르는 유체입니다.

흐르는 물이(유체가) 산성을 띄어 산화작용이 생기거나, 잔류염소가 많거나, 유리탄산이 많다면 부식이 되기 쉽습니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알칼리제를 주입할 수 있는데, 이러한 행위도 방식작용이 됩니다.
*유리탄산 : 수중에 용해되어 있는 탄산가스(CO2)를 말합니다.

외부요인(환경) - 전위차에 의한 부식

"외부요인"이라면, 환경적 요인입니다.
배관밖에서 부식을 일으키는 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간단합니다.
보통 지중매설되어 있는 배관이라면, 토양의 조건이 있을 것이고,
지중이 아닌 곳에서의 환경적 요인은 전위가 다른 배관끼리 붙어있을 때의 전기적인 특성(갈바닉부식 등)입니다.

갈바닉부식에 대해서는 이전글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전기방식법(절연접속, 양극방식, 음극방식)

전위차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는 방법이 전기방식법입니다.

절연접속을 한다는 것은,
배관의 플랜지 이음사이에 절연와셔나 개스킷을 사용하여 이종금속이 접하지 않도록 처리해 주는 것입니다.

선택배류법과 강제배류법

양극방식은 배류법입니다.
배류법은 선택배류법과 강제배류법으로 분류됩니다. 전철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전극을 매설하지 않는 것도 땅에 묻힌 전극이 아닌 레일을 전극으로 활용합니다.

선택배류와 강제배류의 차이점은, 전압에 따라 선택적으로 흘려보내는지의 여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제배류는 상시배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필요시 선택배류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외부전원법과 선택배류법의 중간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전원법에 비해 전극을 땅에 매설할 필요가 없으므로 외부전원법보다 경제적일 수는 있습니다. 선택배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며, 외부전원법과 같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